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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담아


지금도 글쓰기에 대한 갈망과 두려움은 혼재합니다.


쓸 때는 행복하지만 평가받는 일은 언제나 긴장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글쓰기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들끓는데 아무런 전진도 없이 10년이 넘도록 취미로

만 머물러있다보면 갈망이 두려움을 넘어서게 됩니다.

과거,

전자책을 만들어 팔아보기도 하고 소설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 년에 걸친 집필의 경제적 성과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의 한 달 치 급여도

되지 않더군요. 경제적인 이유가 글쓰기의 발단은 아

니었지만 글을 쓰면서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

다면 작가에게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

저는 회사원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가능한 한 오래 직장 생활을 해야겠지요.

와이프는 90세까지 일하라고 합니다. 90세에도 살아

​있다면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주부, 직장

인의 삶에 바빠 잠시 글쓰기에 소홀했던 지난 2년을

뒤로하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소설을

준비하고 브런치에 수많은 글을 쓰다 보니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그토록 오랫동안 혼자 가슴속에

품고 끙끙 앓던 체증인 유료 연재에 대한 갈증을 이슬아

작가님께서 촉발시켜 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싱겁게 끝나버릴 개살구가 될지,

어둠 속 한 줄기 빛이 될지, 낯부끄럽고 민망하고

두렵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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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온 마음을 다해 글을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좋은 날
'주간 루니' 작가 및 편집자
루니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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